(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는 안성시 당왕동 도립의료원 옛 안성병원 부지(8천385㎡)에 경기도형 공공임대주택인 경기행복주택(옛 따복하우스) 300세대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이 부지에 복합체육센터와 자치센터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23일 오전 의정부에 있는 북부청사에서 이재명 지사와 우석제 안성시장, 박기영 경기도시공사 주거복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가 부지를 제공하고, 안성시는 지구단위 계획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며, 경기도시공사는 공공임대주택 시공 및 관리 운영을 맡기로 했다.
구체적인 건설 시기 등은 향후 해당 기관 간 실무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도가 이 부지 제공을 장기 무상임대 방식으로 할지, 경기도시공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할지도 차후 결정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이 부지를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려는 도와 이 부지를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센터 등 공공시설 부지로 활용하려는 안성시가 협의, 공공임대주택 용지 등으로 개발하기로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행복주택'은 정부의 행복주택을 기반으로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신혼부부 육아에 필요한 주거공간 확대 제공, 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3대 특수 지원시책을 더한 경기도형 주거복지정책이다.
임대보증금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고,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의 40∼100%를 도가 지원한다.
도는 2022년까지 도내 곳곳에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기존 매각 계획보다 공공복합개발이 도민을 위한 더 나은 제안이라는 판단에 따라 오늘 협약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이 사업을 성공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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