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특허출원 2013년 80건서 작년 100건으로 ↑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새롭게 서비스될 5G 이동통신이 초고속, 초저지연(실시간), 초연결을 3대 비전으로 5G를 실현할 수 있는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mmWave) 전송을 표준규격에 도입함에 따라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크게 늘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밀리미터파 전송 관련 특허출원은 2013년 80건, 2014년 72건에 불과했지만, 밀리미터파를 5G 주파수 대역으로 하는 승인이 이뤄진 2015년에는 전년보다 1.7배 가까이 증가한 123건이 출원됐다.
2016년 124건, 지난해 100건이 출원돼 2015년 이후 매년 100건 이상씩 꾸준히 출원됐다.
밀리미터파는 주파수 대역이 30∼300㎓로, 파장이 1∼10㎜인 전자기파를 말한다.
트래픽 폭증에 따른 과부하나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는 소형 셀(Small Cell) 기술,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최적의 빔을 제공하는 에너지 집중형 빔-포밍 기술, 전송속도 향상을 위한 대용량 다중 입출력(massive MIMO)기술을 실현할 수 있다.
이전 4G(4세대)까지는 도달 범위가 넓고 투과력도 좋은 6㎓ 이하의 저주파수 대역을 사용했지만 이제 저주파 대역 사용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4G보다 2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지원하기 위한 5G에서는 24㎓ 이상의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 대역을 이용해 전송 대역폭을 기존(10∼20㎒)보다 10∼100배(100㎒∼1㎓)로 확장해 높은 데이터율과 큰 용량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 퀄컴, 인텔, LG전자, HUAWEI 등 글로벌 통신장비회사가 전체 출원의 50% 정도를 차지했고, 연구소와 산학협력단의 출원이 30%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초고주파 대역이 새로운 주파수 대역을 개척하는 분야인 만큼 국내외 대기업과 산학연이 앞장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환 특허청 이동통신심사과장은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가 점점 고급화, 다양화하면서 다음 세대에는 어떤 새로운 기술이 선보일지 주목된다"며 "표준화도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신속한 기술선점을 위해 관련 특허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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