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프로농구는 국가대표 선수들 빠진 채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나란히 팀의 핵심 전력들이 빠진 가운데 24일 맞대결을 벌인다.
프로농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리그를 진행한다.
29일 레바논, 12월 2일 요르단과 차례로 부산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23일부터 훈련을 시작하면서 25일까지 리그 경기에는 뛸 수 없기 때문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국가대표를 2명씩 배출한 팀은 현대모비스와 인삼공사, 인천 전자랜드 3개 구단이다.
현대모비스는 골밑의 핵심인 라건아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1점을 넣은 이대성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인삼공사 역시 팀의 주축 역할을 하는 오세근과 궂은일을 도맡는 양희종이 자리를 비운다.
라건아는 경기당 14.8리바운드로 이 부문 1위, 오세근은 16.9점에 9.4리바운드로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국내 선수 최다를 기록 중이라 현대모비스와 인삼공사는 사실상 기둥뿌리를 하나씩 뽑아낸 상황에서 맞붙게 된 셈이다.
최근 기세는 5연승 중인 현대모비스와 4연패를 당하고 있는 인삼공사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인삼공사는 게다가 외국인 선수 랜디 컬페퍼마저 20일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전치 8주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제외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장기로 치면 차, 포는 물론 마까지 떼고 하는 상황이다. 인삼공사가 그나마 다행인 점은 대표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24일 한 경기만 치르면 된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는 24일 경기에 이어 25일에는 곧바로 창원 LG를 상대해야 한다.
LG 역시 '빅맨' 김종규가 대표팀에 불려가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팀이다.
김종규 없이 역시 주말 2연전을 치러야 하는 LG는 나란히 국가대표가 2명씩 빠진 전자랜드(24일), 현대모비스(25일)를 연달아 상대한다.
6연패 중인 삼성은 24일 원주 DB를 만나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5일 경기를 마친 뒤 국가대표 경기 휴식기에 돌입, 12월 6일에 재개된다.
26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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