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을 뛰어넘은 모성…한채영의 '신과의 약속'

도덕을 뛰어넘은 모성…한채영의 '신과의 약속'
MBC 새 주말극 내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자식을 살리기 위해 이혼한 전 남편의 아이를 갖는 여자. 그것은 불륜일까, 아니면 모성일까.
MBC TV 새 토요극 '신과의 약속'은 자식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부모의 의무와 생명의 존엄성, 사랑과 분노로 얽힌 부부간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세상 하나뿐인 아들 현우(왕석현 분)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엄마이자 아나운서인 서지영으로 분한 한채영이 극을 이끈다.
한채영은 23일 제작발표회에서 "저도 아이가 유치원생이 됐는데 극 중 아들이 제 아이와 나이가 비슷해서 시청자들이 상상하지 못한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채영과 부부 호흡을 맞출 배수빈 역시 부성애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수빈이 연기할 김재욱은 대형 건설회사의 후계자이면서도 현우를 지키기 위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는 인물이다.
아들 현우 역의 왕석현은 "한채영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선배님께서 정말 편하게 잘해주셨다"고 자랑했다.
제작진은 '먹먹하지만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윤재문 PD는 "백혈병과 부부간의 갈등을 소재로 다뤘지만 '막장'은 아니다. 과하지 않게,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그리겠다"고 설명했다.
한채영, 배수빈, 왕석현 외에 오윤아와 이천희도 출연한다.
오는 24일 오후 9시 첫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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