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 시즌 프로농구 꼴찌팀 부산 kt가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성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kt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74-70으로 물리쳤다.
데이빗 로건의 햄스트링 부상 공백에도 4연승을 이어간 kt는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kt는 지난해 2월 21일부터 SK와의 맞대결에서 9연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번 시즌 두 번째 대결 만에 마침내 SK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국가대표 소집으로 김선형이 빠진 SK는 4연패에 빠져 시즌 8승 9패로 5할 승률이 깨졌다.
박빙이던 양 팀의 승부는 2쿼터 막바지 kt의 리바운드 집중력이 높아지며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kt는 2분 48초 전 김영환의 3점포를 시작으로 마커스 랜드리의 2점 슛, 정희원의 자유투 득점을 앞세워 36-28로 앞섰다.
3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엔 랜드리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다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넣고, 골밑슛을 추가하며 44-33을 만들었다.
SK가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혀 오려 할 때면 양홍석의 3점 슛이 터지면서 kt는 3쿼터를 64-50으로 마쳤다.
SK는 kt의 득점이 주춤한 사이 4쿼터 종료 5분 36초 전 김민수의 3점 슛, 5분 7초 전 애런 헤인즈의 2점 슛으로 60-6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3분 50초 전 다시 양홍석의 3점포, 3분 11초 전엔 허훈의 3점 슛이 연이어 터지며 SK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t에선 랜드리가 24점 13리바운드, 양홍석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9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막판 무릎을 다쳐 1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부터 뛴 SK의 헤인즈는 5경기 만에 트리플 더블(12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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