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어떤 비핵화 합의라도 검증은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런 입장을 밝힌 뒤 "독립적이고 국제적인 핵 검증 기구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역할을 고려할 때 (검증 과정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중요한 역할도 포함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핵 시설인 영변에서 일부 움직임이 관측됐다는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의 최근 보고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는 "우리는 북한의 핵 활동이 깊은 우려의 원인이 된다는 IAEA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이사회 보고에서 IAEA의 "8월 보고서 이후 북한 영변에서 움직임이 관측돼왔다"며 관측된 움직임이 원자로 부품 조립과 미완성 원자로에 부품을 실어나르는 활동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IAEA가 위성을 통해 관측한 내용을 (핵 활동으로) 확언할 수는 없다며 사찰단이 영변을 방문해야 구체적인 게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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