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지난 3년 동안 산업 현장에서 겨울 한파로 동상에 걸린 노동자가 2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산업 현장에서 한파에 따른 한랭 질환 피해자는 모두 2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질환은 모두 동상이었다.
한랭 질환 피해자는 2016년 6명, 2017년 7명, 2018년 11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업종별로는 옥외 작업을 주로 하는 청소업(5명)과 건설업(4명)의 피해자가 많았다. 운수·창고·통신업(3명), 제조업(3명), 임업(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안전보건공단은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한파로 인한 동상 등 노동자 피해를 막기 위해 '한랭 질환 예방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가이드에 따르면 한랭 질환 예방을 위해 산업 현장에서는 노동자의 체온 유지를 위한 따뜻한 옷과 물, 휴식 장소 등을 마련하고 한파 특보 등에 따라 휴식시간을 줘야 한다.
옥외 작업을 할 경우 노동자 건강 상태를 살피고 고혈압, 당뇨, 뇌·심혈관 질환 등 한파 위험군에 속한 사람에 대해서는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한랭 질환 예방 가이드는 안전보건공단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 메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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