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습지 80곳에 겨울 철새 75만9천여 마리 도래

전국 주요습지 80곳에 겨울 철새 75만9천여 마리 도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6∼17일 전국 주요습지 80곳에서 조류 동시 센서스를 시행한 결과 총 164종, 75만9천393마리의 겨울 철새가 도래한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종별로는 쇠기러기가 18만858마리로 가장 많고 가창오리 14만9천875마리, 큰기러기 7만3천406마리, 흰뺨검둥오리 5만3천783마리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영암호가 12만4천81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월호 8만4천991마리, 철원평야 8만2천745마리, 부남호 4만6천306마리, 낙동강하구 3만2천513마리 순으로 많이 도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중순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시 센서스 결과와 비교하면 전체 개체 수는 45만5천101마리에서 약 1.7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60만7천656마리에서 약 1.25배 많아졌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철새정보시스템(species.nibr.go.kr/bird)에 게재해 조류 인플루엔자(AI) 조사, 농가 방역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1999년(2008년부터는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주관)부터 한국에 도래하는 겨울 철새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주요 철새 도래지를 정기적으로 동시 조사하고 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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