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이달 24일 오후 10시 16분께 부산경찰청 112로 "SUV가 사고를 낼 뻔한 뒤 달아나고 있는데, 음주운전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음주 의심 차량이 사상구에서 동서고가도로를 타고 황령터널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황령터널을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터널 대남방향 출구에 순찰차를 배치했다.
경찰은 음주 의심 차량이 터널을 빠져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오후 10시 34분께 순찰차로 부산 남구 대연동 맥도날드 황령점 앞에서 차량을 가로막았다.
운전자 A(61) 씨 입에서 술 냄새가 났고,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보니 운전면허 정지 수준인 0.087%였다.
[부산경찰청 제공]
조사 결과 A씨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고 검거될 때까지 16㎞ 정도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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