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연호 내년 4월 발표…왕세자 즉위보다 1주일 앞당겨

입력 2018-11-25 11:40  

日, 새 연호 내년 4월 발표…왕세자 즉위보다 1주일 앞당겨
"내정 단계에서 공개하기로"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내년 5월 1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즉위보다 1주일가량 앞선 시점에 새 연호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현재의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2016년 8월 생전에 중도 퇴위를 하겠다는 의향을 발표함에 따라 후속조치를 마련해 왔다. 아키히토 일왕은 내년 4월 30일 퇴위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4월 새 연호를 내정한 단계에서 전문가회의를 열어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발표 시기로는 내년 4월 21일 예정된 통일지방선거의 투·개표가 끝나고 왕세자 즉위를 1주일 앞둔 시기를 목표로 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다만, 새 연호에 대한 정령(政令·법률의 하위 개념인 명령)은 내년 5월 1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공식 결정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정령에는 아키히토 일왕이 아니라 즉위하게 되는 나루히토 왕세자가 서명하게 된다.
당초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연호를 발표하는 시기를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 시기보다 한 달 전으로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때문에 이르면 내년 4월 1일께 새 연호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 언론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를 두고 집권당인 자민당 안팎의 보수파에서 새 연호가 너무 일찍 발표되면 아키히토 일왕과 나루히토 왕세자의 권위가 충돌하는 '이중 권위'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새 연호 발표에 따른 시스템 구축을 위해선 어느 정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나름의 절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 내에서 "즉위까지 1주일이나 10여 일을 앞두고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 여전히 제기돼 향후 새 연호 발표 시기를 두고 조율작업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선 행정업무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연호가 폭넓게 사용돼 국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현재 일본의 연호는 '헤이세이'(平成)다. 1989년 1월 7일 당시 히로히토(裕仁) 일왕이 사망하자 다음날부터 새 연호를 '헤이세이'로 한다는 정령이 공포됐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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