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로 일부 경찰서 상황실 한때 먹통…"112처리는 지장없어"(종합)

입력 2018-11-25 15:56   수정 2018-11-25 16:35

KT 화재로 일부 경찰서 상황실 한때 먹통…"112처리는 지장없어"(종합)
서대문·마포·용산서 전화·112시스템 장시간 장애…대부분 복구
경찰서 상황실 직원들이 지방청으로 자리 옮겨 직접 지령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지난 24일 발생한 KT 서울 아현국사 화재로 서울 곳곳에 유무선 통신장애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KT망을 쓰는 경찰 통신망에도 일부 장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 현장을 관할하는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경비전화(내부 전화망)는 작동하나 일반전화는 여전히 장애가 있는 상태다. 지방청 상황실과 연결되는 112 통신시스템은 전날 불통이었다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정상화했다.
용산서는 경비전화와 일반전화, 112 통신시스템 모두 전날부터 작동하지 않았다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완전히 복구됐다.
마포서는 일반전화는 여전히 작동하지 않으나 112시스템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정상 가동됐고, 경비전화도 현재 사용 가능한 상태다. 다만 일부 지구대·파출소는 112시스템이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곳이 있다.
남대문서는 모든 통신망이 정상 작동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경비·일반전화와 112 통신시스템이 모두 불통인 파출소가 일부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112 신고는 통상 지방경찰청 상황실에서 접수해 관할 경찰서 상황실에 전파하고, 경찰서에서 다시 일선 지구대·파출소 순찰차에 지령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전날 화재로 장시간 통신망에 문제가 발생한 서대문·용산·마포서는 자체 상황실 직원을 서울지방경찰청 상황실로 보내 관할구역 신고를 직접 무전과 112시스템으로 지령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서 직원들이 서울청 상황실 PC를 이용해 직접 지령했다"며 "KT 회선을 이용하는 경찰서 지령실 112시스템 PC에는 장애가 있었으나 SKT 무선망을 쓰는 순찰차 태블릿PC는 정상 작동한 만큼 신고 하달과 종결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통신망 장애로 일선 경찰 업무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한 파출소 경찰관은 "통신망이 작동하지 않았을 때는 분실물이나 습득물 신고 접수가 불가능해 일단 받아만 놓고 등록을 못하는 등 업무에 지장이 있었다"며 "출동 지령은 무전과 태블릿PC로 전달돼 어려움은 없었으나 시스템에 입력을 할 수 없어 근무자들이 나중에 다시 나와 전부 입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선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업무용 스마트폰 '폴리폰'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오전 11시께부터 당일 오후 6시20분까지 불통이었다가 현재는 정상 작동하는 상태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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