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대중교통계획안 발표…내달 6일까지 의견 수렴 뒤 확정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시가 대중교통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출·퇴근 시간대 일부 노선에 2층 시내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출·퇴근 시간 이용객이 많은 좌석 02번 등 일부 노선에 2층 시내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운영시기는 2021년으로 좌석 65~100석 규모의 4대를 구입해 시범 운영한다.
시는 2층 시내버스가 도입되면 시내버스 운행의 효율성은 높이고 운영비는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2층 버스에는 경사판이 함께 장착돼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끄는 교통약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시는 효율적인 대중교통 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굴절 시내버스와 2층 시내버스 도입을 놓고 장·단점을 분석했다.
2층 버스의 경우 대형버스 운전사라면 누구나 운행할 수 있을 정도로 운전에 필요한 기술 숙련도가 높지 않고, 차량 가격과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이 장점이다.
차고지 면적이 많이 늘어나지 않고, 기존의 정비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굴절버스는 승하차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지만 엔진 출력 문제로 가속이 늦고, 좁은 도로에서 사고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광주시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제3차 대중교통 계획안을 오는 26일 발표한다.
계획안에는 ▲대중교통 수단 분담률 제고 및 이용 편의 증대 ▲대중교통 운영 효율화 ▲대중교통 안전성 향상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등 오는 2021년까지 추진할 4대 목표 10개의 추진전략이 담겼다.
광주시는 내달 9일까지 시민·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교통위원회 심의와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거쳐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확정하기 위해서는 주민과 전문가의 적극적인 관심과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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