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36위·왕정훈 45위
(홍콩=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박효원(31)과 장이근(25)이 골프 유러피언투어 2019시즌 개막전이자 아시안투어 2018시즌 막바지 대회인 혼마 홍콩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을 나란히 공동 20위로 마쳤다.
박효원은 25일 홍콩 판링의 홍콩골프클럽(파70·6천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합쳐 2오버파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친 박효원은 전날 공동 8위에서 20위로 내려섰다.
유러피언투어 '루키'인 박효원은 3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선두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했지만, 3라운드 종료 후 뼈아픈 2벌타까지 받으며 흔들려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굵은 빗줄기 속에 경기가 열린 이날 1번 홀(파4)에서부터 보기를 범한 박효원은 4번 홀(파4) 버디로 타수를 되돌린 후에도 두 개의 보기에 12번 홀(파3) 더블보기까지 나오며 순위표에서 미끄러졌다.
박효원은 16·17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다소 만회하며 경기를 마쳤다.
장이근은 버디를 4개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최종합계 5언더파로 마쳤다.
장이근은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5번 홀(파3) 보기로 한 타를 되돌렸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였다.
장이근은 "티샷은 괜찮았는데 두 번째 샷과 그린 주변에서 실수가 많았다. 만족스럽진 않은 결과"라면서도 "오늘 친형이 와서 응원해줘서 전보다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다른 한국선수 가운데 김기환(27)은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3언더파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왕정훈(23)은 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를 잃고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45위가 됐다.
이번 대회에선 에런 라이가 같은 잉글랜드 출신 매슈 피츠패트릭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의 라파 카브레라 베요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공동 6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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