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남동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이슬람 반군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공격에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현지 경찰 소식통은 모잠비크 북부, 탄자니아 국경 인근 지역에서 지난 23일 이른 아침 무장세력의 공격이 있었다며 "치안병력이 배치되지 않은 북부 낭가데 행정구역에서 무장괴한들의 공격에 12명의 주민이 숨졌다. 사망자는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탄자니아 국경에서 수 ㎞밖에 떨어지지 않은 치쿠아이아 벨라 마을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를 찾아 국경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의 한 기자는 주민들이 마체테(날이 넓은 긴 칼)에 살해당하거나 괴한들이 가옥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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