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반도 평화정착 지지 당부"…바비시 총리 "지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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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체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경유국으로 체코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체코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작년 9월 유엔총회가 열렸던 뉴욕에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바비시 총리는 회담에서 1990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해온 것을 평가하고, 2015년 수립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상호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국방·방산·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 "프라하의 봄 기억"…체코총리 "인권변호사 경력 평가"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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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가 아시아 국가 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정보통신(ICT)·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등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체코는 제조업에 기반한 경제구조 선진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로봇·정보과학·첨단소재산업·생명공학·광학·전기자동차 등을 중점 육성 분야로 정하고 관련 분야에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 동향과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체코 측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바비시 총리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과 상주공관을 운영 중인 체코로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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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코 북한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이다. 김 대사는 김일성 주석과 두 번째 아내인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북한 권력 핵심에서는 벗어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는 "이번 바비시 총리와의 회담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체코 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靑 브리핑 "문 대통령, 체코 총리와 회담…체코 원전건설 한국과 긴밀협의키로" / 연합뉴스 (Yonhapnews)
honeybee@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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