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역대 3번째…"아시아·태평양 지질자원 연구 매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 이영주(55) 박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일한 지질자원 분야 국제 의사결정기구의 수장에 올랐다.
26일 지질연에 따르면 이 박사는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사무총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4월부터 3년이다.
CCOP 사무총장은 CCOP 사무국을 총괄하고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기관장직이다.
한국인으로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소속 김상엽 책임연구원(1995년)과 전희영 책임연구원(2007년)에 이은 역대 3번째다.
CCOP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지구과학 분야 공동이슈 해결과 연구의 질 향상을 위해 구성한 기구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4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미국·호주·덴마크·핀란드 등 14개 국가는 협력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영주 박사는 석유 해저 자원 연구지식과 폭넓은 국제협력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국제협력 활동으로 CCOP 회원국과 협력국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CCOP 에너지자원 공동프로젝트인 석유자원 정책관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비재래 석유 가스자원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영주 박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질학적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지구과학 핵심 이슈 해결을 위한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며 "지구과학 한류 확산과 전 지구적 지질자원 분야 이슈 해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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