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지역 다문화가정의 정착률은 높아졌지만,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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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계청의 '2017년 다문화 인구통계'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가정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751명으로 전년 877명보다 14.4%(126명)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총 출생아 수가 1만9천431명에서 8천440명으로 5.1% 준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도내 다문화가정 출생아 수는 2011년 1천14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도내 다문화가정의 이혼 건수는 356건으로 전년 447건보다 20.4%가 줄어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혼인 건수도 2016년 772건에서 지난해에는 744건으로 떨어졌다.
도내 다문화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9.4%로 전국 평균 8.3%를 약간 웃돌았다.
도내 다문화가정 부부 중 외국인 아내가 65%였으며 이들의 출신지는 베트남과 중국이 각각 28%와 25%로 가장 많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다문화가정의 이혼율이 줄어들면서 정착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들 가정도 한국의 저출산 기조에 동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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