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내년부터 제주시의 공공건축물들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 에너지 건물'로 순차 대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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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은 26일 오전 제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제주시가 새로 짓거나 개보수를 하게 될 모든 공공건축물을 '제로 에너지 건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 시장은 에너지 절감해 지구 온난화를 막고, 제주도의 탄소 없는 제주 2030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지역에너지 통계연보에 따르면 제주의 경우 에너지 31%가 건물에서 소비되고 있고, 도시화의 진행에 따라 그 수치가 증가하는 추세다.
제주시는 우선 패시브 하우스로 공공건축물을 설계하고, 연차적으로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추가 설치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로 건물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패시브 하우스란 건물의 단열, 기밀 및 형태를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집을 말한다. 제로 에너지 건물이란 건물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건물 내에서 생산된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고, 신재생 에너지 생산이 모자랄 땐 외부 에너지 공급망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에너지가 남을 때엔 외부망으로 돌려주는 에너지의 양을 연간 대차대조해 제로가 되는 건물을 뜻한다.
시는 공공건물을 제로 에너지 건물로 만들기 위해 기존의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에 의해 녹색건축인증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보다 강화한 청사관리 자체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 자문 및 표준설계 지원 등을 통해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민간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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