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실현계획 있나?'…금호타이어 노조, 29일 산은 방문

입력 2018-11-26 11:47  

'경영정상화 실현계획 있나?'…금호타이어 노조, 29일 산은 방문
"해외자본 유치 적극 나선 채권단·정부도 경영개선 책임 느껴야"
사측 "분야별 사업계획안 마련 중…대외 악재에 회복 속도 더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회사 경영정상화 실현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며 산업은행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한다.
노조는 해외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채권단과 정부가 경영개선에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상경길에 오른다.
26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간부 120여명이 오는 29일 여의도 산은 본점과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동걸 산은 회장,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요구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결정 이후 체결한 노사특별합의에도 회사가 경영정상화를 이행하지 못한다며 채권단과 정부에 대안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산은과 정부가 해외자본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만큼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에도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며 "능력의 한계를 보인 경영진에 대해 2대 주주인 채권단이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호타이어는 해외 주문량 감소로 올해 5월부터 매달 공장별 임시 휴무를 시행했다.
광주·곡성·평택공장마다 노사가 합의한 무급휴무일 30일가량을 대부분 채웠다.
공장가동률은 올해 80% 수준으로 내려갔고, 영업손실은 올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어려운 회사 사정을 살리고자 노사가 공동으로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을 돌며 제품 판매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실질 임금이 준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까지 심각하게 느끼는 상황"이라며 "경영정상화 방안을 담은 내년도 사업계획 제시 요구에 사측이 답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지금 경영난이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따른 자동차 산업 전반의 불황 탓으로 보고 자구책 마련을 숙고 중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영업, 구매, 유통, 물류 등 분야별로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부문별 계획을 모아 전체를 조율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자본 유치로 경영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예상 못 한 대외 악재에 회복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며 "회사 역량을 경영정상화에 모으는 사업계획을 완성해 노조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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