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와 협약 체결, 내년 1월 '양산사랑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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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양산시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카드 상품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김일권 양산시장과 코나아이 정영두 대표는 26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양산사랑카드' 상품권 위탁운영 협약식을 열고 향후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양산사랑카드는 종이로 만든 상품권이 아닌 충전식 선불카드 상품권으로 종이상품권 구매를 위해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카드 한장으로 구매·결제는 물론 모바일 앱으로 충전할 수 있다.
또 소비자 유도를 위해 내년도 양산사랑카드 상품권 발행 규모인 200억원 중 최초 발행분 100억원에 대해 구매금액의 10%를 추가 지급한다.
나머지 100억원에 대해선 5%를 추가 지급한다.
판매자를 위해선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기존 신용카드에 비해 규모에 따라 0.3∼1.0% 더 낮추고, 모바일 앱을 통한 맞춤 쿠폰 발행 등 홍보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200억원 상당 발행을 기준으로 구매금액에 추가 지급하는 비용 15억원과 위탁운영 수수료 2억4천만원 등 17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결제와 관련해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제로페이' 표준 QR코드가 보급되면, 양산사랑카드도 이 QR코드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적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제로페이 도입 취지에 따라 수수료 추가 인하가 가능하도록 양산시와 코나아이 측은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양산사랑카드는 내년 1월 출시된다.
시와 위탁운영사인 코나아이는 12월부터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한다.
김일권 시장은 "양산사랑카드는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관내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자와 가맹업체 이익도 적지 않을 것이며, 내년 1월 말 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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