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최근 악취 민원이 발생한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악취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전남도의회에서 나왔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강문성(여수2) 의원은 26일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 대한 내년도 예산심의에서 여수산단 악취 실시간 모니터링과 대기 환경측정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이달 초 여수산단 인근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근 지역 주민들이 잠을 설치고 고통과 메스꺼움에 시달렸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악취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악취 측정 장비와 분석시스템을 갖춰 악취 배출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산단 내 악취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수산단도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와 같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이 절실하며 이를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지난 22일 보건환경연구원 예산안 심의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도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성이 예상되므로 전남도가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전남도는 이에 대해 악취·미세먼지 측정과 신속한 정보전달은 물론 효과적인 저감 대책 수립을 위해 2019년부터 대기오염측정시스템을 도입·운용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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