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보도…"제재 면제 물품 서류 공개 계획 없어"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 철도 남북공동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제재 면제 허가를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대북제재위원회를 이끄는 네덜란드 대표부 관계자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한 한국 정부와 협의 내용을 묻는 말에 "(대북제재) 위원회가 제재 면제를 승인한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제재 면제 관련 절차가 서면 절차(written procedure)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제재 유예 승인 서류를 공개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그렇게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VOA가 전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는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4·27 판문점선언에 담긴 사업이다.
남북은 당초 6월 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7월 24일부터 경의선부터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미국이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그러나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앞서 23일(현지시간)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물자들의 대북 반출에 대해 제재 적용 면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금주 중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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