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금지기구, 전 세계 화학무기 희생자 추모행사 개최

화학무기금지기구, 전 세계 화학무기 희생자 추모행사 개최
이윤영대사, 화학무기금지조약 당사국총회 의장 자격으로 참석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전 세계 화학무기 감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26일 이윤영 화학무기금지조약(CWC) 당사국 총회 의장(주네덜란드한국대사)을 비롯해 CWC 회원국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OPCW 본부의 이프르룸에서 화학무기 희생자 추모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OPCW는 화학무기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매년 11월 26일을 '화학무기 희생자 기념일'로 정해, 전 세계 화학무기 사용 금지 및 폐기 의지를 다지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페러난도 아리아스 OPCW 사무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화학무기 희생자를 기억하고 화학무기 없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결의를 재확인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화학무기 피해자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이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이프르룸은 화학무기의 참상을 잊지 않기 위해 지난 1915년 4월 처음으로 대규모로 화학무기가 사용됐던 벨기에의 이프르 지역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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