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가을, 한국으로 물들다…'2018 로마 한국주간' 개막

입력 2018-11-27 02:07   수정 2018-11-27 10:40

로마의 가을, 한국으로 물들다…'2018 로마 한국주간' 개막
공공외교포럼 시작으로 전통공연·한식 등 다채로운 한국 면모 소개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로마의 가을이 앞으로 1주일 동안 다채로운 색깔의 한국 문화로 물든다.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대사 최종현)은 26일 오후(현지시간) 로마 한복판의 론디니 궁에서 이탈리아국제문제연구소(IAI)와 공동 개최한 공공외교 포럼을 시작으로 '2018 로마 한국주간' 막이 올랐다고 밝혔다.



개막 행사로 열린 공공외교 포럼에서는 '한-이탈리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다'를 주제로 지난 달 문재인 대통령의 이탈리아 공식 방문을 계기로 격상된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양국 학계와 정계 관계자들이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만리오 디 스테파노 이탈리아 외교부 차관과 마르타 그란데 하원 외교위원장 등 이탈리아 정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종현 대사를 비롯해 유럽경제 전문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흥종 선임연구위원, 북한전문가인 성기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종현 대사는 환영사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양국 관계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달 공식 방문 이후 문화와 경제뿐 아니라, 과학 기술과 학문, 인적 교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관계의 심화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또한 "양국 사이의 교역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관계는 최근 들어 더욱 긴밀해지고 있고, 향후 좀 더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고도 강조했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로마 한국주간은 오는 27일 국립 토를로니아 극장에서 열리는 전통 국악 공연 '집대성음', 28일 같은 장소에서 재즈 공연팀 '바림'이 꾸미는 한국 재즈의 밤, 28일 로마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막하는 이철수 작가의 판화 전시회 '바람부는 날' 등으로 이어진다.
28∼29일에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의 협력 아래 양국의 스타 요리사가 나서는 '한식 쿠킹쇼와 전통주 곁들이기'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 측에서는 미슐랭 별 두 개를 받은 서울의 한식당 '권숙수'의 권우중 총괄요리사, 이탈리아 측에서는 미슐랭 별 하나 식당 '알로로'의 총괄요리사 디 자친토 리카르도 셰프가 한식 재료를 이용해 만든 6가지 코스 요리를 현지 주요 인사들에게 선보인다.
30일에는 로마 시내 중심에 위치한 더 웨스틴 엑셀시오르호텔에서 이탈리아 각계 인사와 외교사절이 참석하는 국경일 행사가 열려 한국주간의 대미를 장식한다.이탈리아에 거주하는 한인 성악가들의 흥겨운 노래, 한복진흥센터 지원으로 황선태, 권혜진 디자이너의 작품들로 꾸며지는 한복패션쇼, 전통주 시음, 한식 소개 등으로 한국의 다양한 면모를 현지 주요 인사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내달 1∼2일에는 국립 인디아극장에서 한국적인 색채가 짙은 무언 인형극 '달래이야기'가 이탈리아 관객들과 만난다.
최종현 대사는 "올해 한국주간은 양국의 발전적인 미래 관계를 정립하고, 한국의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로마 시민들이 한국의 다양한 면모를 더 많이 느끼고, 양국의 교류가 넓어지는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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