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누아 케네데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 대표…정보 수집해 제공 혐의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프랑스 상원 소속 고위 공무원이 북한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프랑스 정보당국에 체포됐다고 AFP와 BBC 방송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의 부동산 관계 업무를 담당하는 이 공무원은 이름이 브누아 케네데(Benoit Quennedey)로, 전날 저녁 체포됐다고 프랑스 사법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언론이 전했다.
프랑스의 국내 정보담당기관인 국내안보국(DGSI)이 현재 케네데가 북한에 정보를 제공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소식통은 검찰이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했으며 케네데가 정보를 수집해 외국에 전달, 국익을 침해한 혐의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케네데의 파리 자택과 디종 근교의 그의 부모의 집에 대해서도 수색이 이뤄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케네데가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Franco-Korean Friendship Association)의 대표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상원은 이번 일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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