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미정상 회담서 한반도 문제 중재자 역할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의 파행과 관련해 "예산심사를 거부하겠다는 것은 예산을 볼모로 정쟁을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4조원 세수결손 대책을 요구하면서 예산심사를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세수결손이 아닌 세수변동은 예결소위를 통해 여야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며 "두 야당은 오늘 당장 예산심사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일부 야당이 선거법 개정을 예산안 처리와 연계하겠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탄력근로제 확대 문제도 사회적 대화기구의 협의 결과를 지켜본 뒤 논의하면 된다. 예산과 별도로 논의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데 (선거법 개정과 탄력근로제 확대 문제를) 예산안 처리와 연계하겠다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한국ㆍ바른미래, 예산 볼모로 정쟁…심사 복귀해야" / 연합뉴스 (Yonhapnews)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선 "한미정상회담 개최도 추진되고 있는데, 북미고위급 회담 개최 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미 정상이 만나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다시 한번 한반도 문제의 중재자 역할을 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이 단독회담을 갖고 무역분쟁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무역분쟁이 해소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최소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