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 '러시아 피아니즘'의 거장 엘리소 비르살라제(76)가 1년 만에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그는 작년 같은 공연장에서 연 첫 내한공연으로 관객과 평단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두 번째 내한공연에서는 슈만 '6개의 간주곡'과 '다비드 동맹 무곡집', 쇼팽 발라드 2~3번과 왈츠 2~4번·7~9번, 녹턴 4·7~8번을 연주한다.
조지아 출신 비르살라제는 모스크바로 이주해 본격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20세에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에 오른 것을 계기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슈만 곡 등을 주로 연주하지만, 현대 러시아 작곡가 작품 소개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소련 정부가 수여하는 권위 높은 '최고예술상'을 받기도 했다.
▲ 정동극장은 오는 12월 6~30일 올해 '창작ing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주름이 많은 소녀'를 공연한다.
예인 공옥진(1931~2012)의 삶과 춤을 매개로 이 시대 광대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류장현이 안무·연출을, 이자람이 작창·음악감독을 맡았다.
류장현은 2007년 국립무용단 기획공연에서 공옥진의 1인 창무극(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창과 판소리, 춤, 재담 등을 엮은 일종의 연극)과 관련한 창작품을 무대에 올린 인연이 있다.
정동극장은 "류장현이 당시 공옥진을 만난 경험에서 얻은 영감들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라며 "광대, 쟁이, 인간, 한국인, 죽음, 그늘진 것들, 소외당한 것들, 감싸 안아 줄 것들, 보듬어 줄 것들과 관련 있다"고 소개했다.
소리꾼 이나래와 무용수 송재윤, 오진민, 윤일식, 이원준, 황석진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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