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작업중지 해제' 오늘 결정…생산 차질 분수령

입력 2018-11-27 10:31   수정 2018-11-27 10:46

삼다수 '작업중지 해제' 오늘 결정…생산 차질 분수령
"12월 초까지 물량 남아…안전 강화에 힘 쏟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내 생수 업계 1위 브랜드인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가 한 달 만에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지 가리는 결정이 27일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고용노동부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이날 삼다수를 상대로 작업중지 해제 명령을 내릴지 결정한다.
삼다수는 지난달 21일 제주 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이튿날인 22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작업중지 명령으로 한 달이 넘도록 생산을 멈춘 상태다.
제주개발공사는 사고 이후 경찰 등 수사기관은 물론, 고용노동부로부터도 생산 라인 조사를 받아왔다. 그간 조사 과정에서 나온 지적 사항을 충실히 보완해 공장 곳곳에 안전 스티커를 붙이고, 위험한 계단 높이를 조정하는 등 안전 강화에 힘을 쏟았다는 설명이다.
삼다수 관계자는 "그동안 지적 사항 보완에 노력한 만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작업중지 해제 명령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삼다수의 시장점유율은 40%를 웃도는 등 10%대에 머무는 2위 업체와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삼다수는 자체 대형 물류 창고를 보유하는 대신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납품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재고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업계 관측이 나온다.
삼다수는 현재 공장과 제주·목포 등 항만 일부에 재고를 일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장에 있는 제품은 작업중지 명령으로 출고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사실상 항만에 남은 제품으로 버티는 상황이다.
삼다수 관계자는 "재고량은 대외비라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다음 달 초까지는 버틸 여력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 유통 채널이 사고 이전에 자체적으로 납품받아 보유한 물량도 있을 것"이라며 "항만에 보유한 물량은 주문이 오는 대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작업중지가 해제되더라도 당장 생산 라인이 가동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다수 측은 작업중지 해제 명령 이후에도 일부 보완 절차가 필요해 생산 라인 재가동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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