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의장 "늙은 여자 볼게 뭐있나" 동료 성희롱 사과

입력 2018-11-27 10:28   수정 2018-11-27 11:29

평택시의회 의장 "늙은 여자 볼게 뭐있나" 동료 성희롱 사과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의회 의장이 해외 연수 해단식 자리에서 여성 의원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27일 공개 사과했다.

권영희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언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 의원께 진솔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권 의장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아름답지 못한 일로 인해 평택시민과 동료 의원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달 1일∼9일 일정으로 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전문위원 1명이 숙소 점검 중 60대 여성 의원 2명이 쓰는 객실 내부를 들여다봤다가 샤워 후 가벼운 옷차림으로 있던 여성 의원들을 목격한 일이 있었는데, 이달 1일 해단식 과정에서 이 얘기가 나오자 권 의장은 "늙은 여자 볼 게 뭐 있나"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게 피해 의원의 주장이다.
피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당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goal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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