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자체 글로벌 방송망 필요"…CNN 대적용?

입력 2018-11-27 10:55  

트럼프 "정부 자체 글로벌 방송망 필요"…CNN 대적용?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방송의 보도 방식을 비난하면서 미국 정부 자체의 글로벌 방송망 구축에 관한 언급을 했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CNN은 미국을 불공정하고 그릇된 식으로 묘사하는 강력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진정한 방식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자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을 포함해 무언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CNN은 시청률과 비교하면 미국에서 썩 잘하지도 않고, 미국 밖에서는 경쟁력이 낮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의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는 CNN과 자주 충돌했다.
지난 7일에는 백악관을 출입하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가 기자회견 도중 중미 이민자들에 대한 정책을 노골적으로 지적하는 질문을 하자 신경전을 벌이다가 출입 정지까지 내린 적 있다.
트럼프는 외국을 방문했을 때 현지 숙소의 TV에 CNN 말고는 뉴스 채널이 없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고 AP는 전했다.
CNN은 세계에서 가장 파급력이 큰 TV 뉴스 네트워크다. 영국 BBC방송이 뒤를 따른다.
트럼프가 좋아하는 폭스뉴스는 100개 국가에서 전파를 타지만, CNN보다 영향력이 작다.
한편, 미국 정부는 세계 2억7천500만 청취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방송인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를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운영하고 있다.



hope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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