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설대서 항일운동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

입력 2018-11-27 11:33  

제주 조설대서 항일운동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직후 항일의지를 다지며 결성된 제주 조설대 집의계(集義契) 애국지사 12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가 다음달 1일 제주 오라동에서 열린다.



제주시 오라동과 조설대경모식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일 오라동 연미마을 조설대에서 제6회 조설대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10시 도민 300여명이 참여해 문연서숙터(현 제주도청 제2청사 앞)에서 조설대까지 1.5㎞를 행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조설대에서 집의계 선서문 낭독, 존경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담은 경모사, 헌시낭독, 집의계 12인의 얼을 기리는 퍼포먼스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집의계는 대한제국 말기 제주에 유배 온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1833∼1906) 선생의 가르침을 받던 문연서숙 출신 유생 이응호 선생 등 12인이 결성한 구국 항일단체다.
이들은 1905년 11월 을사늑약 체결로 대한제국 외교권을 빼앗긴 것에 분노해 같은 해 12월 조설대에 모여 집의계 선서문을 낭독하고, '조선의 수치를 설욕하겠다'는 의미로 바위에 '朝雪臺'(조설대)라는 한자를 새기며 항거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1919년 3·1운동보다 먼저 진행된 초기 항일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조설대는 국가보훈처가 2010년 2월 국가현충시설(관리번호 45-1-09)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경모식은 집의계 12인의 애국정신을 이어받고 경모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12월 첫째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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