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파동 주범 피프로닐 때문?…남아공 꿀벌 100만 마리 폐사

입력 2018-11-27 11:47  

계란파동 주범 피프로닐 때문?…남아공 꿀벌 100만 마리 폐사
양봉업자 "와인 농장주들이 개미 막으려 사용"…전문가 "곤충에 치명적"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생산지에서 최소 100만 마리의 벌이 폐사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남아공 웨스턴케이프 양봉산업협회 부회장 브렌던 애슐리-쿠퍼는 BBC에 그의 벌 농장에서 100만∼150만 마리의 벌이 죽은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와인 농장주들이 사용한 살충제 피프로닐 때문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케이프타운에 있는 다른 꿀벌 농장주들도 피해를 봤으나 폐사한 벌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얘슐리-쿠퍼 부회장은 이 지역 와인 농장주들이 개미 개체 수를 통제하기 위해 오랫동안 피프로닐을 사용해 왔으나 이것이 벌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유발한 것으로 의심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프로닐이 벌 폐사의 원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운동가들은 피프로닐이 곤충에 대단히 치명적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유럽에서는 2013년부터 그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피프로닐은 지난해에 어어 올해 유럽에서 발생한 '살충제 계란' 파동의 중심에 있던 성분이기도 하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은 회원국 24개국을 포함해 모두 40개국에서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10여개 유럽 국가에서 이 살충제에 오염된 계란이 발견돼 시장에서 수백만개의 계란이 회수됐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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