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스크린·밉티비 등 4대 마켓…올해 수출액 14억4천만弗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내 애니메이션이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새로운 한류 붐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전시마켓에서 거둔 수출액은 1억4천200만 달러로 지난해(1억560만 달러)보다 34.4% 증가했다.
4대 애니메이션 전시마켓은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마켓인 미국 키즈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it·2월), 세계 최대 방송영상 마켓인 프랑스 밉티비(MIPTV·4월)와 밉컴(MIPCOM·10월), 중국 항주애니메이션페스티벌(CICAF·4월)이다.
올해 밉컴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홍당무는 애니메이션 '매직어드벤처'의 프랑스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모스테입스는 캐나다 제작사와 신작 애니메이션 '치피후드'의 공동개발 계약을, 스튜디오 게일은 싱가포르 기업과 신작 애니메이션 '하이슈슈(Tish Tash)'의 공동제작 및 투자 협약을 맺었다.
올해 해외마켓에서의 애니메이션 수출거래 유형을 보면 방영권·전송권·배급권 수출이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공동제작이 15%였다.
주요 지역을 보면 미국이 20%로 가장 비중이 컸고 프랑스(12%), 캐나다(9%), 이탈리아(8%), 인도(6%), 러시아(3%), 영국(3%) 순이었다.
정경미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본부장은 "유럽과 북미를 넘어 중동, 인도 등지에서도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한류 확산을 위해 애니메이션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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