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년 역사 미국과학진흥협회서 뽑아…"한국 기초과학 발전 이바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 신희섭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이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펠로우(석학회원)로 선임됐다.
28일 IBS에 따르면 신 단장은 인지와 사회 행동 등에 대한 뇌 메커니즘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공을 인정받아 AAAS 펠로우로 뽑혔다.
AAAS는 1848년에 미국의 과학기술계 전체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다.
과학 발전과 부흥을 이끌고, 사회·과학적으로 특출한 진보를 가져온 과학자를 펠로우로 임명됐다.
러쉬 홀트 AAAS 대표(CEO)는 "행동학적 신경과학 분야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라며 "사회적 행동의 신경과학과 시상 대뇌피질 회로에서의 칼슘 신호전달체계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혔다"고 추켜세웠다.
신희섭 단장은 2006년 대한민국 1호 국가과학자로 이름을 올린 뇌 과학자다.
인지기능과 사회성을 연결한 뇌 연구에만 20년 이상을 걸어왔다.
올해 4월에는 공감 능력 조절 메커니즘을 유전자 수준에서 처음으로 밝혀 공감능력 장애를 가진 정신질환 치료 연구에 길을 텄다.
신 단장은 "기초과학 연구자의 길을 걸어온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기초과학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젊은 연구자를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우 선임식은 내년 2월 1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AAAS 연례총회에서 진행된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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