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대법원 등 주요시설 경계·신변 보호 강화"

입력 2018-11-27 14:33   수정 2018-11-27 15:18

경찰청 "대법원 등 주요시설 경계·신변 보호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 출근 승용차에 대한 화염병 투척 사건과 관련 경찰청은 주요시설 경계와 주요 인사 신변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대법원과 대법원장 공관 주변에 정보관을 추가 배치하고 돌발상황을 대비해 각급 법원과 핫라인을 구축해 정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대법원이나 대법원장 공관 주변에 배치된 경력을 증원해 집단진입 시도나 차량 출입 방해, 위험물 투척 등 위해 상황을 차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대법원장 등 경호대상 요인에 대한 경호 활동과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 모(74) 씨가 김명수 대법원장 승용차가 들어오는 순간 차를 향해 화염병을 던졌다.
화염병에 붙은 불은 승용차 보조석 뒷바퀴 타이어에 옮아붙었으나 현장에 있던 청원경찰들이 소화기로 즉시 진화했다. 김 대법원장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남씨는 현장에서 청원경찰들에게 제압당한 뒤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그는 사법농단과 무관한 개인 소송과 관련해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며 약 3개월 전부터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검거된 피의자에 관련 범행 경위와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70대 남성, 김명수 대법원장 출근차에 화염병…다친 곳 없어 / 연합뉴스 (Yonhapnews)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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