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미세먼지에 황사 소식까지…숨막히는 하늘에 마스크는 일상
"평소에는 답답해서 마스크를 안 쓰는데 오늘은 정말 안 쓰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박모(32)씨는 미세먼지에 중국발 황사까지 온다는 소식에 출근길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했다. 그는 "출근길 버스 정류장이나 길에서 본 대다수 시민이 나처럼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27일 수도권 지역에는 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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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통령, 편의점 과밀해소책·자영업 종합대책 마련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완화 및 중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대책을 지시한 데 이어, 닷새 만에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다시 주문한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김 위원장과 홍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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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 머리 숙인 검찰총장…"진상규명 못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인권침해 실상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문 총장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2층 교육실에서 한종선씨 등 형제복지원 피해자 30여명을 만나 "검찰이 외압에 굴복해 수사를 조기에 종결하고 말았다는 과거사 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무겁게 받아 들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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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 외교소식통 "김정은, 영변 핵시설 검증 용의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영변 핵시설에 대한 검증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는 비공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북핵(北核)의 상징 격인 영변 핵시설은 북한이 지난 2009년 핵불능화 모니터링팀을 추방한 이후 9년여 국제사회의 감시 밖에 있었다는 점에서 실제 검증이 성사된다면 북한 비핵화에 미치는 의미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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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유의 대법원장 테러로 번진 사법불신…패소에 앙심 품고 습격
김명수 대법원장을 상대로 화염병 습격을 한 70대 남성은 자신의 민사사건 재판결과에 불만을 품고 대법원 앞에서 1인시위를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재판결과를 두고 1인시위를 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대법원장을 상대로 직접 물리력 행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최근 사법행정권 남용의혹으로 추락한 사법부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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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김혜경씨 휴대전화 찾으려 이재명 자택ㆍ집무실 압수수색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이 27일 문제의 계정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이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이 지사와 변호사 입회 하에 경기도청 지사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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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韓 주관적 웰빙 수준 낮아…근로시간단축 정부노력 지지"
마르틴 듀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데이터 국장은 27일 "근로시간 단축 등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OECD가 지지한다"고 말했다. 듀란 국장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고위전문가 그룹 보고서 기자회견에서 "워라밸 문제는 한국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긴 근무시간, 낮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경쟁 위주의 교육 환경 등을 언급하며 "한국은 주관적 웰빙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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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성장의 그늘…제조업 출하액 '껑충', 고용은 감소
지난해 광업·제조업 부가가치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고용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은 반도체가 성장을 주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주력 제조업으로 꼽혔던 조선·자동차는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부가가치가 모두 동반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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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폭력 현행범 즉시 체포…접근금지 어기면 징역형
앞으로 경찰은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해 현행범을 즉시 체포할 수 있게 된다. 가정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어기면 징역형까지 받는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가족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정폭력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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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구는 언제쯤…KT 화재 나흘째도 '카드결제·TV' 불편 지속
KT 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27일에도 서울 중서부권에는 곳곳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점심 무렵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사 지하의 한 분식집에는 '죄송합니다. KT 화재로 인해 카드결제가 안 됩니다'라는 안내문이 입구와 메뉴판 등에 붙어 있었다. 점심 대신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려는 손님들은 모두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값을 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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