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사상구의회 의원들이 관내 레미콘 공장 건축을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27일 사상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5일 한 레미콘 업체가 사상구 엄궁동에 29만 9천953㎡, 지상 1∼2층 규모 공장을 짓겠다며 건축허가 신청서를 구에 제출했다.
구의회는 이와 관련 이날 성명서를 내고 "주민 생활 환경을 파괴하는 레미콘 공장 건축 허가 신청을 즉각 철회하라"고 구에 촉구했다.
의원들은 "레미콘 공장 건립 예정부지 인근에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아스콘 공장 등 소음과 비산먼지를 발생하는 업체 5곳이 집중돼 있다"면서 "인근 주민들이 수년째 건강권을 침해받으며 엄청난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 건립 예정지 인근 한 아파트 관계자들도 20일부터 25일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레미콘 공장 건축 반대 서명'을 받았다.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레미콘 공장 측은 소음 방지와 비산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구에 밝혔다.
사상구는 업체의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다음 달 초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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