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경북 전통 한지 산업 육성·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지효, 이재필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는 27일 대경CEO브리핑 557호에 '경북 전통 한지를 세계화 브랜드로 키우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문 박사 등은 "한지 원재료인 닥나무 등이 자생하는 경북 안동, 문경, 청송 3곳에서는 외발 뜨기 방식으로 내구성이 강한 전통 한지를 생산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산시설 노후화 등은 전통 한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경북 한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행정당국은 인재양성과 생산·유통·판매·홍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책 수립·실행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박사는 "전주와 원주는 조례를 제정해 전통 한지 생산자 보호·지원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지만 경북은 안동이 유일하다"며 "문경, 청송을 비롯해 경북도도 이른 시일 안에 이러한 조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 한지 보존·계승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 산·학·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경북 전통 한지 역사, 우수성, 제조 방식, 응용 제품 등을 알릴 수 있는 상설 전시관 마련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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