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발전에 계속 고민하겠다"…'무보수 봉사직' 실천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의정비 8천만원을 지역에 기부해 '무보수 봉사직'을 실천해 온 이상진(69) 경북 문경시의원이 27일 건강을 이유로 사직했다.
이 시의원은 2014년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4년 반 동안 활동하면서 받은 의정비 8천만원을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2∼3개월마다 지역 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수백만원씩 기탁하거나 학생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매월 받는 의정비 150만원과 의원활동비 90만원 중 의정비를 기부했다.
의원활동비는 의원 공동경비 20만원, 자유한국당 당비 10만원,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해야 해 기부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명예퇴직한 뒤 시의원에 당선됐고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자 건강 관리를 위해 스스로 시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이 시의원은 "고심 끝에 문경시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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