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 아프간지원단(UNAMA)은 28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UNOG)에서 아프가니스탄 투자, 개발 문제를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첫날 회의에서 민간 부문 투자와 상품· 에너지 교역, 인프라 투자 등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예정이다.
유엔난민기구 등 국제기구 대표들도 아프가니스탄 내전과 난민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40만명이 내전을 피해 국외로 빠져나갔고 500만명이 이웃 이란과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다.
최근에는 무장반군 탈레반이 동부 가즈니주(州)를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하면서 주민 수천 명이 피란길에 오르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올해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20여만명이 농토를 버리고 난민이 됐다.
20여 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데이비드 헤일 국무부 정무차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대표로 파견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중국 등 75개국과 유엔, 유럽연합(EU)은 2016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아프가니스탄 지원 회의를 열고 4년간 152억 달러(17조2천억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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