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악몽 떨친 대한항공…올해도 여전한 삼성화재

입력 2018-11-28 08:07  

풀세트 악몽 떨친 대한항공…올해도 여전한 삼성화재
'무승' 한국전력은 풀세트 패배로만 '승점 4'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에서 풀세트(5세트) 경기로 웃고 우는 팀이 있다.
2017-2018시즌 풀세트를 많이 치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희비가 2018-2019시즌 초반 극명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6경기 중 13경기나 풀세트를 치른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엔 악몽에서 벗어나 11경기 중 2경기만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이에 반해 지난 시즌 15경기나 풀세트 혈투를 벌인 삼성화재는 올해에도 12경기 중 4번이나 풀세트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를 질주하는 대한항공(승점 27)과 4위 삼성화재(승점 17)와의 승점 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팬들은 재미있지만 풀세트 경기는 감독, 선수들에게 피곤한 일전이다.
이기면 피로가 덜 쌓이고, 자신감도 상승하지만, 지면 손해가 크다.
프로배구는 국제배구연맹의 기준을 준용해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긴 팀에 승점 3을 준다.
풀세트에서 이긴 팀은 2점만 받는다. 풀세트에서 진 팀이 승점 1을 가져가기에 이긴 팀은 사실상 승점에서 손해를 본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풀세트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4전 전승을 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남자부 순위 1∼3위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대한항공은 나란히 22승 14패를 거뒀다.
승점 우선 원칙에 따라 승점 70을 쌓은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대한항공과 승점 61로 동률을 이룬 삼성화재는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2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과 같은 승수를 올리고도 승점에서 뒤진 건 풀세트 경기를 많이 벌여서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풀세트에서 9승 4패, 삼성화재는 10승 5패를 올렸다.
해당 경기에서 따낸 승점은 각각 18점, 20점으로 세트 스코어 3-0, 3-1 승리를 거뒀을 때 수확했을 최대 승점보다 많게는 10점 이상 적었다.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를 필두로 슬로베니아 특급 밋차 가스파리니(등록명 가스파리니), 국가대표 레프트 듀오 정지석·곽승석 등 대한항공의 공격진은 이번 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풀세트에 이르기 전에 경기를 마친다.
완벽한 전력 덕분에 승점 쌓기에 가속 페달을 밟았고, 풀세트를 덜 치러 피로도 훨씬 줄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박철우 쌍포에 자유계약선수(FA) 레프트 송희채를 보탠 삼성화재는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 문제 등으로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해 널뛰기 경기를 자주 벌인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단 1승도 못 올린 한국전력은 4차례 풀세트 패배로 승점 4를 기록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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