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05년부터 몸담은 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떠나는 최강희(59) 감독이 마지막까지 팬과 함께하며 추억을 남긴다.
전북은 28일 최 감독이 이끄는 마지막 경기인 다음 달 2일 경남FC와의 K리그1 시즌 최종 라운드 포스터를 공개하며 최 감독 고별 행사 내용을 전했다.
최 감독은 부임 첫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시작으로 전북의 황금기를 이끌며 대표적인 명장으로 우뚝 섰다.
2006, 2016년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고, K리그에서는 6회(2009, 2011, 2013, 2015, 2017, 2018년)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중국 톈진 취안젠으로 옮기게 된 최 감독은 전북에서 마지막 훈련을 이끄는 다음 달 1일 완주 봉동의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마치고 팬들과 포토타임을 연다.
이어 2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팬들이 따뜻하게 마실 수 있도록 경기장 동·서·북문에 커피차를 직접 공수한다고 구단은 전했다.
경기 종료 후 이어지는 고별행사에서는 구단, 서포터스 MGB가 최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전주시 명예 시민증도 수여된다.
최 감독은 "내 인생에서 전북을 빼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몸은 떠나지만, 가슴속에 영원히 전북 팬 여러분의 성원과 전주성의 함성을 간직하겠다"면서 "이별의 아쉬움보다 저와 팬 여러분이 함께 만든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기억해주길 바란다. 모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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