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매일 경제 공부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사장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 톰 피터스 외 지음. 이윤진 옮김.
기업 리더는 고독한 자리다. 결정 하나가 엄청난 파급 효과를 불러오므로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에 짓눌릴 수밖에 없다.
책은 이처럼 항상 외롭고 힘들고 두려운 사장들에게 보내는 조언이다. 스페인 IE 경영대학원 부설 '싱커스 50' 재단이 선정한 세계 50대 경영 사상가들이 사장들에게 보내는 편지 50통으로 이뤄졌다.
사장이 일하는 방법이 관리자 시절과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위미노믹스(여성 주도 경제), 밀레니얼, 디지털, 초연결성 등 새로운 경영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등을 깊이 있게 다룬다.
직원들의 소속감과 역량 제고, 인재 이탈 방지, 인재 발굴 등 최고경영자가 갖춰야 할 기본기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한다.
무엇보다 사장이 의사 결정력과 판단력, 리더십 등에서 제대로 된 자질을 갖췄는지 스스로 고민하게 만들고 변화에 이끌리도록 돕는다.
앳워크. 268쪽. 1만5천원.
▲ 스티븐 호킹 = 마커스 초운 지음. 장정문 옮김.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타계 이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펴낸 전기 겸 화보집.
호킹의 삶, 업적, 유산 3부작으로 이뤄졌다.
유망한 과학도였던 호킹이 일명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도 연구에 몰두하던 과정 등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물리학 법칙이 붕괴하는 특이점, 시공간이 휘어지는 블랙홀과 호킹 복사, 다중우주 등 과학의 역사를 바꾼 호킹의 이론들도 쉽고 재미있게 소개된다.
소우주출판사. 100쪽. 1만6천원.
▲ 사이코패스 = 나카노 노부코 지음. 박진희 옮김.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엽기적이고 냉혹한 살인마가 떠오르지만, 과학적으로 보면 상당히 많은 유형이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예컨대 매력적이고 사교적이며 재기 넘치는 사람, 제멋대로 교만하면서 타인의 감정을 잘 이용하는 사람, 어떤 일에도 냉담하고 남에게 위협적인 사람 등이다.
여성의 경우 남성 사이코패스와 달리 자신의 유약함을 내세우면서 표적을 유인하기도 한다.
저자에 따르면 100명 중 1명 비율로 사이코패스가 있다고 하는데, 여러분 주변에도 이런 유형의 인물이 생각날 수 있다. 어쩌면 책을 읽는 독자 본인일 수도 있다.
부제는 정상의 가면을 쓴 사람들. 호메로스. 216쪽. 1만3천원.
▲ 매일 경제 공부 = 곽수종 지음.
경제 현상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보통 사람을 위한 경제 입문서이자 교양서다.
경제와 금융을 공부할 때 꼭 알아야 할 필수적 핵심 용어를 사전 형식으로 구성했다.
그러나 단순한 용어집을 지양하고 어원과 역사, 가치와 인식 체계까지 알 수 있게 심도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저자는 미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메이트북스. 488쪽. 1만8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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