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울진군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각종 공공행사에 공급해 온 병 수돗물 공급량을 줄이기로 했다.
군은 2008년 10월부터 안전한 수돗물 홍보를 위해 각종 공공행사를 할 때 병에 담은 수돗물인 '보배수'를 공급해 왔다.
그러나 최근 환경오염 주범인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보배수 생산·공급을 대폭 줄이고 내년 1월부터는 공공행사에 병 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재난·가뭄·단수 등 비상 상황 때는 기존대로 병 수돗물을 공급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울진정수장에서 보배수를 연간 행사용(350㎖) 15만개, 재난용(1.8ℓ) 2만개를 생산했으나 내년부터 재난용 2만개만 생산한다.
정호각 울진군 맑은물사업소장은 "일회용 플라스틱병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이고 예산도 아끼기 위해 소용량 보배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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