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브루나이 국영기업과 가스전 공동 개발

포스코대우, 브루나이 국영기업과 가스전 공동 개발
LNG 액화·수송·판매·인프라 전 과정 사업 협력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포스코대우가 석유와 가스가 풍부한 브루나이에서 현지 국영기업과 손잡고 가스전 개발 등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대우는 28일 브루나이에서 현지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PetroleumBRUNEI)와 LNG 밸류 체인(value chain)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NG 밸류 체인은 가스전 탐사와 생산부터 액화, 수송,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
양사는 브루나이 국내외 광구의 공동 탐사와 개발은 물론 포스코대우가 자체 개발 중인 심해 광구 개발도 협력하기로 했다.
LNG 액화·수입 터미널을 비롯한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를 검토하고, LNG벙커링과 LNG공급까지 아우르는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LNG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시장을 공략하고 LNG 관련 인프라와 트레이딩 기회를 모색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천연가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상류 부분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대우와 에너지 관련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춘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의 전략적 협력은 양사 모두에게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포스코[005490]는 그룹 차원에서 LNG를 집중 육성 분야로 선정하고 이에 따라 포스코대우가 그룹의 LNG 통합 구매, 트레이딩, LNG 연계 해외 인프라 사업 개발을 주도적으로 담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LNG 트레이딩을 시작해 5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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