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서 글로벌 패션스타 내세워 車·패션 결합한 '현대 스타일 나이트' 행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의 국내외 첫 공개를 앞두고 글로벌 패션 스타를 내세워 문화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에서 팰리세이드가 추구하는 패션과 생활방식을 제안하는 행사인 '현대 스타일 나이트'(Hyundai Style Night)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미국과 한국의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와 패션디자이너가 공동 디자인한 일명 '팰리세이드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이면서 팰리세이드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현대차는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패션과 음악계 유명인사들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influencer) 등 200여명을 초청했다.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400만명에 달하는 패션모델 소피아 리치, 미국의 유명 팝스타 에리카 제인, 팔로워 수가 70만 명이 넘는 패션 블로거 스웨이드 브룩스 등이 참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오르기도 한 DJ 레이든은 행사 음악을 맡았다.
글로벌 팝스타 비욘세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타이 헌터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박윤희 씨는 팰리세이드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의상 20벌을 공개했다.
이들이 공동 작업한 의상은 마치 요트를 연상시키는 팰리세이드의 내부 디자인[227100]과 대비되는 자유분방하고 활동적인 스타일로 제작됐고, 팰리세이드(PALISADE)란 차명 글자가 주된 디자인 요소로 들어갔다.
팰리세이드를 선택하는 고객이 여유로우면서 즐거운 생활방식을 추구할 것으로 생각해 화려한 색상과 형이상학적인 패턴 등을 넣어 개성을 강조했다는 게 제작자의 설명이다.
타이 헌터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생활공간으로 인식한다"며 디자인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자 최신 유행하는 패션과 음악이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폭넓게 소통하는 자동차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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