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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정부가 인구 8만여명의 파라과이 림피오시(市)에 1차 의료기관인 보건소 20곳을 짓는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앞으로 2년간 총 428만 달러(약47억4천만원)를 투입해 센트럴주(州) 림피오시에 총 20개의 보건소를 신축 또는 개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현지시간) 시내 하르딘에서 훌리오 마졸레니 아고스토 파라과이 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보건소 건물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고스토 장관은 "KOICA를 통해 구축한 림피오시 보건소 20곳과 2010년 KOICA가 지은 림삐오병원은 파라과이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는 양국 협력관계 발전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이날 착공식은 '파라과이 보건 의료체계 형성과 1차 의료 강화사업'의 첫 삽을 뜨는행사다.
2020년까지 림피오시에서 의료체계 역량강화 사업을 펼친 뒤 이를 모델로 파라과이 전역에 확대한다는 게 KOICA의 구상이다.
보건소 16곳(신축 13곳, 개보수 3곳·각 228㎡ 규모)은 진료실, 접종실, 건강증진실을 갖춘다. 다른 4곳은 여기에 치과진료실, 응급실, 분만실, 임상병리실도 마련된다.
KOICA에 따르면 파라과이 의료체계는 보건소-지구병원-지역병원-전문·3차병원 순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주민이 가장 먼저 찾는 보건소는 간단한 진료와 환자의 건강 정보를 파악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설과 장비도 낙후해 대다수 환자가 지구병원 또는 지역병원을 곧바로 찾는다.
실제로 KOICA가 지은 림피오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는 개원 첫해 8만1천75명이었으나 2016년 1~9월에는 18만3천496명으로 2.2배가 증가했다. 또 응급실, 초음파, 검사실을 이용한 환자 역시 개원 때와 비교해 10~7배 늘었다. 이는 림삐오시 보건소의 열악한 상황을 방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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