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단 의견도 모바일로 실시간 수렴…투명성·공정성 강화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경찰이 특별승진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화상 중계와 참관단 의견 모바일 수렴 등 제도를 개선,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올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특별승진 면접과 공적심사위원회를 열고 특별승진 대상자 총 7명을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특진심사는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밀실에서 이루어져 공정성을 의심받거나 심사결과에 대한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화상 중계가 도입되면서 동료 직원 누구나 특별승진 대상자의 면접 과정 전체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동료 직원이 심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도 도입됐다.
전체 직원 중 무작위로 선정된 참관단이 면접을 참관하면서 모바일을 통해 심사 대상자의 공적 등에 대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개진하면 심사위원은 이를 심사에 참고, 객관성과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참관단 규모도 기존 48명에서 64명으로 확대됐다.
블라인드 평가 방식으로 투명성도 높였다.
또 심사위원을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고 위원회 합의에 따른 기존 선발 방식 대신 심사위원별 점수 평가를 원칙으로 특별승진 대상자를 선정,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외부심사위원으로 올해 심사에 참여한 도내 공공기관 인사부서 관계자는 "의견 개진이 가능한 참관단 운영 방식과 면접 과정 화상 중계 등 참신한 시도로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했다"며 자신들도 벤치마킹할 뜻을 밝혔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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