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것으로, 20일(1,125.8원)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낮다.
주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로 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수급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 방향성이 결정된 모양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분쟁 이슈를 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협상 가능성을 두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는 상태다.
한은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내년 전망에 외환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율은 이날 1.6원 상승 출발했으나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상승 폭을 줄여나가다가 오전 11시께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민경원 우리은행[000030] 이코노미스트는 "거래 자체가 많지 않아 장이 조용했다"며 "주식시장이 반등했고 오후 3시 이후 달러가 약세,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89.24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5.29원)보다 6.05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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