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치토론센터 출범…토론문화 정착·시민 접촉 늘리기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에 오픈 스튜디오 '하이'가 28일 개국했다.
그동안 취약했던 젊은 층을 끌어들이고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서다. 한편으로는 경쟁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취약한 미디어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이날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 당사에서 '시민정치토론센터' 출범식을 열었다.
시민정치토론센터는 유권자들과 소통을 넓히려는 취지로 김세연(금정구) 의원이 시당위원장이 된 이후 의욕적으로 설립을 추진한 기구다.
센터장에는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이 맡았다. 부센터장에는 김정욱 해운대구의원, 박정운 전 금정구 의원, 양준모 영도구의원이 맡는다.
토론센터 주 업무는 오픈 스튜디오 '하이' 운영이다. 스튜디오는 부산시당 5층에 마련됐다.
청년, 여성, 일자리, 육아 등 생활과 밀접한 주제나 '태극기 부대를 어찌 볼 것인가' 등과 같은 예민한 주제를 놓고 토론이나 강연회 등을 마련한다. 이를 방송콘텐츠로 만들어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다.
현재 제작 예정인 콘텐츠는 정책 읽어주는 여자·남자, 정책 콘테스트, 저명인사와 함께 하는 화상 강의, 퍼실리테이터(조정촉진자) 토론, 독서토론 등이다.
황보승희 센터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춰 시민과 정책을 고민하면서 우리 삶이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자 한다"며 "젊은 층 취향에 맞춰 재미나는 정치소통 장이 될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픈 스튜디오 시연을 한 김세연 시당위원장은 "한국당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보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시민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내부에서 토론문화를 활성화하고 젊은 층 속으로 들어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당 변화의 물꼬를 부산에서 먼저 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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